한 때 극악의 연비와 H2, H3의 판매량 부진으로 단종되었던 GMC의 허머가 10년 만에 전기차 허머 EV로 재출시되었습니다.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접 운행해보고 극찬하며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데요. 과연 국내 출시는 가능할까요?
GMC 허머 EV 출시일
2020년 1월 제너럴 모터스(GM)는 허머를 단종된 지 10년 만에 전기차로 부활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같은 해 10월 GMC 유튜브를 통해 허머 EV가 공개되면서 기존 허머 디자인을 계승하면서도 미래 지향적이면서 전기차 디자인을 완성한 허머 EV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습니다.
공개와 동시에 시작된 사전 계약에서는 최상위 트림인 GMC 허머 EV 에디션 1이 한정판으로 사전 계약이 진행되었는데 사전 계약 10분 만에 모든 물량이 완판 되는 엄청난 인기를 선보였습니다.
2021년 가을부터는 사전 계약된 에디션 1 트림이 고객들에게 인도되며 미국 현지에서는 심심찮게 GMC 허머 EV 모델이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허머 EV는 픽업 트럭 버전이 먼저 출시된 후 SUV 버전이 출시될 예정으로 SUV 버전은 2023년 출시될 예정입니다.
GMC 허머 EV 제원
⦿ 주행 성능 - 최고 출력이 무려 1,000마력
미국 현지에서 판매중인 허머 EV는 총 4가지 트림으로 EV2, EV2x, EV3x, 에디션 1 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최상위 트림인 에디션 1은 이미 완판 되어 미국 현지에서도 구매가 불가능한 상황으로, EV2, EV2x는 듀얼 모터, EV3x는 트라이(3) 모터입니다.
최상위 트림인 허머 에디션 1은 3개의 모터가 들어가며 최고 출력 1,000마력, 1,589.9 kgm 토크를 발휘하며 제로백은 무려 3초입니다. 거대한 차량에서 발휘하는 퍼포먼스라고는 믿을 수 없는 수준입니다.
픽업트럭에 걸맞게 견인력 또한 3.4톤으로 캠핑 및 아웃도어를 즐기는 분들은 카라반, 캠핑카, 보트 등을 견인하고 다니기에 충분한 견인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 주행 거리는 529km
배터리는 GM과 LG 에너지 솔루션이 협작 한 얼티엄(Ultium) 배터리가 장착됩니다.
배터리 용량은 무려 246 kwh이며, 1회 완충 시 주행거리는 300마일(약 529km)입니다.
800 볼트 DC 350 kwh 고속 충전 시 10분 만에 100마일(약 160km)을 주행할 수 있어 충전 시간도 획기적으로 줄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현대 아이오닉 5나 기아 EV6에 탑재되는 배터리가 77.4 kwh 수준에 비하면 약 3배 정도 큰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되지만 거대한 차체와 무게로 인해 주행거리가 3배까지 늘어나지는 않는 모습입니다. 그래도 저 거대한 차가 2022년에 500km를 넘게 주행할 수 있다는 것은 꽤나 만족할 만한 주행거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 주요 옵션
정통 오프로드 성능을 강조하기 위한 몇 가지 옵션이 추가되었습니니다. 최고 6인치(152mm)까지 차고 조절이 가능한 가변형 에어 서스펜션, 17개의 카메라로 차량 하부까지 관측이 가능한 서라운드 뷰, 대각선으로도 차량이 이동할 수 있도록 조절되는 크랩 워크 기능이 추가되었습니다.
이 외 운전자의 개입 없이도 주행이 가능한 슈퍼크루즈 2.0이 적용되어 자동 차선 변경, 추월 등이 가능한 자율 주행 옵션도 추가되어 장거리 운전 시 운전자의 피로도를 낮춰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허머에서는 파워 스테이션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요즘 전기차에서는 빠질 수 없는 V2L(Vehicle to Load) 즉, 차량 자체가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 공급원이 되는 기능도 탑재되었습니다.
GMC 허머 EV 가격
허머의 시작 가격은 $79,995(한화 약 9,900만 원)으로 현재 판매 중인 최상위 트림 EV3x는 $99,995(한화 약 1억 2천만 원) 수준입니다.
만만치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미국 현지에서도 없어서 못 파는 상황이며 이미 프리미엄도 상당히 붙은 상태라고 하는데 미국에서도 물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해외 수출이 가능할지 여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만약 국내에 출시된다면 운송료와 옵션을 포함하면 미국 가격 그대로 들어온다 하더라도 1억 5천만 원 수준은 될 듯합니다.
GMC 허머 EV 국내 출시 가능성
GM코리아는 2025년까지 전기차 포함 10종의 신차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와중에 GMC의 풀사이즈 대형 픽업트럭 시에라 1500은 이미 출시를 확정한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도 캠핑 및 아웃도어 인구가 점점 증가하며 픽업 트럭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미 미국에서는 허머 EV를 비롯한 포드 F-150 라이트닝, 쉐보레 실버라도 EV 등 풀사이즈 전기 픽업 트럭의 인기를 몸소 느끼고 있기에 허머 EV도 충분히 국내 출시가 가능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전기 픽업 트럭의 경우 비영업용 전기차는 자동차세가 연간 10만 원, 만약 화물 자동차세가 부과된다면 연간 28,500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이며, 유류비에 대한 부담이 없어 많은 분들이 충분히 구매 대상으로 고민을 할만한 매력적인 차종으로 보입니다.
허머 EV는 미국에서도 트림에 따라 순차적으로 출시하여 최하위 트림인 EV2의 출시는 2024년 예정입니다.
최하위 트림까지 출시를 완료하며 미국에서의 수요가 안정화되면 2024년 이후에는 충분히 국내에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지 않나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이상, GMC 풀사이즈 전기차 허머 EV 소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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