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이 바로 픽업트럭입니다. 이 분야에서도 부동의 1위는 포드 F-150입니다. 포드가 F-150의 전기차인 F-150 라이트닝을 출시한 가운데 쉐보레가 작정을 하고 만든 픽업트럭 실버라도 EV를 출시한다고 합니다. 크기부터 성능, 가격까지 F-150 라이트닝을 완전히 저격한 듯한 쉐보레 실버라도 EV. 같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실버라도 EV 플랫폼
실버라도 EV는 GM의 전용 전기차 플랫폼 얼티엄(Ultium)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풀사이즈 전기 픽업 트럭입니다.
F-150 라이트닝이 내연기관차를 기반으로 전동화 시킨 모델인 반면 실버라도 EV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제작되어 이름만 실버라도일 뿐 내연기관 차와는 완전히 다른 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때문에 테슬라 전기차와 비슷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실버라도 EV 디자인
⦿ 외부 디자인
전면부 디자인이 내연기관 차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상단부에 위치한 일자형의 데이라이트(DRL)입니다.
처음엔 어색하게만 보였던 스타리아에서 보였던 일자형의 DRL이 신형 그랜저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이면서, 세계 각국의 전기차들이 일자형의 DRL을 채택하며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습니다.
헤드램프는 분리형으로 산타페나 스타리아에서 처럼 하단부에 위치했습니다.
내연기관차와 다르게 전기차에 걸맞게 그릴 부분이 매끈하게 막혀있습니다. 우람한 덩치에 비하면 매끈한 앞면으로 정제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엠블럼까지도 DRL과 같은 색과 같은 밝기로 발광되는 모습이 보다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엔진이 없기 때문에 텅 비어있는 보닛에는 F-150 라이트닝과 마찬가지로 대용량의 프렁크가 마련되어 있어 귀중품, 오염되지 않아야 하는 적재물의 적재가 용이합니다.
반면 후면부는 내연기관 실버라도와 크게 다르지 않아 후면부만 봤을 때는 내연기관차인지, 전기차인지 구분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 실내 디자인
항상 외부 디자인에 비해 아쉬웠던 실내 디자인이었는데 이번에 정말 역대급 실내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11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무려 17인치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장착되어 있어 차체만큼이나 시원시원한 느낌입니다.
기어는 아이오닉 5에도 장착되어 있는 컬럼식이며 기어가 있어야 할 위치에 기어가 없기 때문에 그 자리에는 광활한 수납공간이 마련되었습니다.
실버라도 EV 제원
⦿ 트림
- WT 트림
- RST 트림
WT트림은 주행 능력이나 편의성보다는 저렴한 가격과 적재 능력으로 실용성을 강조한 가성비 모델이며, 보다 고성능을 발휘하고 주력 트림이 될 트림은 RST 트림입니다.
두 모델의 배터리 용량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자체 테스트 결과 두 트림 모두 1회 완충 시 644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합니다.
350kw의 고속 DC 충전 적용으로 10분 충전만으로 100마일(약 160km)을 주행할 수 있습니다.
⦿ 주행 능력
RST 트림은 최고 출력 664마력, 최대 토크 107.8 kgm로 제로백은 4.5초입니다.
견인 능력은 무려 4.5톤.
법인용 WT 트림은 510마력에 토크는 85.0 kgm입니다.
⦿ 적재 능력
적재함은 최대 590kg까지 적재가 가능하며 기본 적재함의 크기는 1,803mm입니다.
실버라도 EV는 적재공간과 승차 공간이 붙어있어 멀티플렉스 미드 게이트라는 중문을 개방하면 2,743mm의 적재 공간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테일게이트 개방 시 최대 3,302mm까지 확대되어 보다 여유로운 적재 공간을 제공하고 있어 차박, 캠핑과 아웃도어를 즐기는 분들에게 보다 쾌적한 적재 공간을 제공할 전망입니다.
실버라도 EV 가격
법인용 WT 깡통 트림의 경우 시작 가격은 한화 약 4,500만 원 수준입니다. 다만 주행거리를 확대하기 위해선 배터리팩을 확장해야 해야 하는데 배터리팩 확장 시 한화 약 9,000만 원 수준까지는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주력 트림은 RST 트림의 풀옵션 가격은 10만 5천 불로 한화 약 1억 2,500만 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가격대의 험머 EV가 판매 10분 만에 완판 되었으며,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의 경우 미국에서 사전계약만 20만 대, 실버라도 EV 역시 출시 발표 1달 만에 11만 대가 판매되는 등 미국에서의 인기가 엄청난 상황입니다.
실버라도 EV 출시일
2023년 상반기 WT트림부터 출시 후 차츰 판매 트림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실버라도 EV 국내 출시 가능성
GM은 2025년까지 한국 시장에 10종의 전기차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국내 쉐보레 역시도 아예 수입차 전략으로 바꾸고 있으며, 아직 국내에는 전기 픽업트럭이 없기 때문에 실버라도 EV가 국내에 도입될 가능성은 매우 높아 보입니다.
다만 우려스러운 점은 미국 본토에서 실버라도 EV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는 상황에 이미 미국 내수 시장에서 완판 되어 수출할 수 있는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에 도입될지 여부는 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쉐보레 실버라도 EV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국내에서도 아웃도어 레저 스포츠 인구가 증가하고 더불어 픽업트럭의 인기도 차츰 증가되는 상황에서 실버라도 EV와 같은 풀사이즈 전기 픽업트럭이 조속히 출시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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