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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아기옷 얼룩 제거 과탄산소다 빨래 해봤어요

by §#⁊ª¿ 2021. 7. 11.

오늘은 과탄산소다를 활용한 빨래로 아기옷 얼룩을 한 번 제거해봤어요. 요즘은 아이들이 스스로 밥을 먹기 시작하면서 아무래도 음식물을 많이 흘리고, 그러면서 오염이 많이 되고 있어요. 그렇다고 마냥 계속 입에 떠 먹여줄 순 없으니 뒤처리는 온전히 아빠 몫입니다. ㅎㅎ

 

 

일단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일반 빨래로 잘 지워지지 않는 과일물, 카레, 김칫국물 등 과탄산소다를 이용해서 빨래하면 싹 없어진답니다. 대신 오염물질이 묻고 바로 빨래를 해야 좀 더 손쉽게 세탁이 가능해요.

 


준비물


  • 과탄산소다 (종이컵 3/4컵)
  • 중성세제 (한 뚜껑)
  • 구연산 (1~2스푼)
  • 고무장갑
  • 뜨거운 물 (40~50도)

 

구연산, 중성세제, 과탄산소다
과탄산소다
과탄산소다
구연산
구연산
중성세제
중성세제
커피포트

저는 물 온도를 높이기 위해 커피포트도 같이 활용했답니다.

 

과탄산소다는 끓는 물에서 강하게 반응하면서 다량의 산소가 발생하기 때문에 물 온도가 높을수록 좋아요.

 

그래도 손세탁을 해야하기 때문에 적정 물 온도(40~50도)를 유지해주는 게 좋아요.

 

 


과탄산소다 효과


과탄산소다는 산소계 표백제로 표백효과가 있답니다.

 

그렇다고 옷이 새하얗게 되는 것이 아니라 옷 색감 본연의 색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효과를 말해요.

 

또한 뜨거운 물과 반응하면서 다량의 산소가 발생하는데 이 산소가 오염물질을 제거하면서 살균소독 효과도 있어요. ^^

 

 


중성세제 효과


중성세제는 섬유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요.

 

세탁물의 오염도에 따라서 같이 첨가해주면 세탁 효과가 좋아요.

 

 

 


구연산 효과


구연산은 알칼리 성분의 과탄산소다를 중화하는 효과가 있답니다.

 

과탄산소다는 pH11~12정도의 알칼리 성분인데 중화작업을 해주지 않으면 아무리 헹굼을 잘해줘도 알칼리 성분이 남아있고 이는 황변 현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어요.

 

구연산은 pH2 정도의 약산성 성분인데 마지막 헹굼단계에서 구연산으로 중화작업을 해주면 아주 좋습니다.

 

 

빨래 시작

 

세탁 전 티셔츠세탁 전 티셔츠
세탁 전 티셔츠세탁 전 티셔츠

전부다 면티에요. 

 

얼룩 부위는 빨간색으로 동그라미 해놨어요. 저희는 세탁기를 한 번 돌렸던 빨래라서 실은 이게 무슨 얼룩인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혹시나 가죽, 실크, 울 등의 소재는 과탄산소다 빨래 시 변색이 되고 옷감이 상할 수 있으므로 이런 재질은 사용하시면 안된답니다.

 

세탁 용기에 뜨거운 물 붓기
수도꼭지 뜨거운물

먼저 옷을 담글 수 있는 용기에 뜨거운 물을 채워주세요.

 

물 온도를 높이기 위해 커피포트 끓는 물 붓기

저는 어느 정도 물을 채우고 물 온도를 더 높이기 위해 미리 준비해 둔 끓는 물을 더 부어주었어요.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와 중성세제 첨가하여 잘 섞기

뜨거운 물에 준비한 과탄산소다와 중성세제를 섞어주면 위 사진처럼 거품이 뽀글뽀글 일어날 거에요.

 

중성세제 때문에 거품이 생기기도 하지만 

 

뜨거운 물에 과탄산소다가 반응하여 다량의 산소가 발생하는 과정이에요.

 

저렇게 다량의 산소가 발생하면서 오염물질을 제거 한답니다. 

 

과탄산소다 빨래 물에 티셔츠 담그기

바로 옷을 담가주세요.

 

온도가 높으면 10분 정도만 담가주시면 되고, 온도가 낮더라도 20분은 넘기지 말아 주세요.

 

고무장갑을 꼭 끼시고 빨래하세요.

 

과탄산소다 빨래 중 티셔츠의 프린팅 된 부분은 밖으로 꺼내기

프린팅 된 부분은 물속에서 빼주는 게 좋아요.

 

온도가 높으면 안 좋기 때문에 그런거에요.

 

그러고 나서는 꾹꾹 눌러주시고, 오염이 심한 부분은 살살살살 비벼주세요.

 

너무 세게 비비면 옷감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해요.

 

 

헹굼

 

과탄산소다 빨래 헹굼단계
과탄산소다 빨래 헹굼단계 미지근한 물

헹굼 시 갑자기 차가운 물로 하면 옷에 구김이 많이 가기 때문에 온도를 서서히 낮춰주는 것이 좋아요.

 

저는 미지근한 물로 먼저 헹굼을 하고 점차 차가운 물로 바꿔줬답니다.

 

과탄산소다 빨래 거품 안나올때까지 헹굼

거품이 계속 나와서 헹굼을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어요.

 

5번 이상은 한 것 같아요. ㅋㅋㅋ

 

거품이 나오지 않을 때까지 헹굼을 해주세요.

 

구연산유연제
과탄산소다 빨래 헹굼 마지막 단계 구연산유연제 첨가

이게 바로 구연산이에요.

 

차가운 물에 구연산을 바로 넣으면 물에 잘 녹지 않을 수 있어서 저는 미리 구연산에 뜨거운 물을 담아 구연산을 녹여주었어요.

 

그렇다면 마지막 헹굼 단계에서 구연산을 첨가해 중화작업을 해주시면 된답니다.

 

세탁 결과는???

과탄산소다 빨래 전과탄산소다 빨래 후
과탄산소다 빨래 전과탄산소다 빨래 후
과탄산소다 빨래 전과탄산소다 빨래 후

먼저 오염이 가장 적었던 줄무늬 티에요.

 

좌측이 세탁 전 우측이 세탁 후.

 

어깨와 배 부분의 오염이 완벽하게 제거가 됐습니다. ㅎㅎ 오예!!

 

과탄산소다 빨래 전과탄산소다 빨래 후

하얀 면티에요.

 

목부분에 노란 오염이 있었는데 이것도 완벽하게 제거됐답니다. ㅎㅎ

 

과탄산소다 빨래 전과탄산소다 빨래 후
과탄산소다 빨래 전과탄산소다 빨래 후
과탄산소다 빨래 전과탄산소다 빨래 후
과탄산소다 빨래 전과탄산소다 빨래 후

검은 얼룩이 심했던 노란색 면티에요.

 

이거는 때가 완전히 흡착이 돼서 빨래하는데 정말 어려웠어요. ㅠㅠ

 

담가주고 눌러주기만 해서는 때가 빠지질 않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비벼 빨았답니다.

 

좀 힘들긴 했지만 얼룩이 말끔하게 제거가 됐네요. ㅎㅎ

 

과탄산소다 빨래 전과탄산소다 빨래 후
과탄산소다 빨래 전과탄산소다 빨래 후

마지막 티셔츠에요.

 

왼쪽이 세탁 전, 오른쪽이 세탁 후.

 

뭔지 모를 약간 곰팡이(?) 같은 오염물질인데 이거는 완벽하게 제거하지 못했어요.. ㅠㅠ

 

과탄산소다로 빨래하면 모든 오염물질 다 제거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진 않은가봐요.

 

완벽하게 제거되진 않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제거는 됐더라구요. ㅎㅎ

 

다음에 한 번 더 도전해볼까 합니다.

 

 

총평

 

비록 안타깝게도 오염이 완전히 제거 되지 않은 섬유가 있긴 했었지만

 

대체적으로 세탁 효과는 만족!!

 

앞으로도 과탄산소다 빨래 의향 완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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