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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지친 일상 속 힐링 화분 만들기 (feat. 트리안,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by §#⁊ª¿ 2021.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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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일상 속 힐링 화분 만들기(feat. 트리안,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오늘은 지난번 테라리움에 이어 화분을 한 번 만들어 봤어요.

역시 초록 식물과 흙들을 만지다 보니 어느덧 잡생각이 사라지며 온전히 화분 만들기에만 집중하며 즐겁게 웃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었네요.

 

 

재료

 

먼저 오늘은 토분을 준비했어요.

토분은 그 자체적으로 멋스럽기도 하지만 점점시간이 지날수록 색도 변하고 이끼도 자연스럽게 끼면서 좀 더 자연스럽게 바뀐다고 해요. 또한 토분 스스로 호흡을 하면서 수분조절을 할 수 있기에 과습 방지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다음은 화분 만들기에 기초가 되는 것들이에요.

왼쪽부터 화산석, 분갈이토, 가는 마사, 굵은 마사를 준비했어요.

 

스쿱도 준비했어요.

스쿱이 없다면 손으로 하셔도 되고 500ml 생수병을 저렇게 스쿱 모양으로 잘라서 사용해도 좋아요!

 

거름망이에요.

화분 가장 아래 부분에 깔아서 흙이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요.

거름망이 없으면 실은 거름망을 안 해도 상관은 없어요.

막상 화분을 키우다 보면 흙이랑 마사가 자리를 잡아 그렇게 많이 유실되지도 않더라구요.

그래도 찝찝하시면 양파망 같은 거 잘라서 사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트리안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의 주인공 트리안틸란드시아 이오난사에요.

트리안
물을 좋아하여 자주 물을 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도 물을 자주 주는 것이 좋다.
물을 좋아하는 만큼 사람의 관심이 많이 필요한 아이다.
틸란드시아 이오난사
공기 중의 습기만으로도 살 수 있다. 열흘에 한 번 정도는 물에 10분 정도 담가 둔다.
지나친 관심은 오히려 안 좋다.

어때요?

이렇게 다른 두 식물을 한 화분에 같이 키우려고 해요.

마치 너무나 다른 우리가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는 과정 같았어요.

 

화분 만들기

 

먼저 화분 바닥에 거름망을 깔아줘요.

 

다음 굵은 마사를 채워줬어요.

굵은 마사를 바닥에 깔아 물 빠짐이 좋게 해 주는 거예요.

 

트리안을 먼저 심어줬어요.

틸란드시아 자리도 마련을 해 줘야 하기 때문에 트리안은 뒤쪽으로 해서 벽에 붙여줬어요.

화분에 앞, 뒤를 잘 못 맞추면 보기에도 이쁘지 않을뿐더러 한 번 식재한 화분을 수정하려면 다시 처음부터 해야 하기 때문에 처음부터 자리를 잘 잡아주는 것이 중요해요.

 

 

트리안 식재 후 가는 마사로 덮어줬어요.

그래야 물을 줄 때 흙이 넘쳐 흐르지 않아요.

 

가는 마사 위로 화산석을 덮어주었어요.

 

물을 좋아하는 트리안과 물을 좋아하지 않는 틸란드시아.

어떻게 공존할까 고민을 하다가 틸란드시아는 토분 채로 올려놨어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공존하는 모습이 아름답네요.

 

오늘 모처럼 화분 만들기 하면서 초록초록한 식물들도 보고 흙도 만져보고 하면서

잠시나마 너무 마음이 평안해졌어요. 에너지도 충전되는 느낌이었구요. ㅎㅎ

뭐라 말로 표현하긴 그런데 아무튼 그랬습니다! ㅎㅎ

 

바쁜 일상에 지친 여러분들도 오늘 화분 하나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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